체중을 44미만으로 유지하려는 것과 같은 체중을 의도적으로 심하게 '줄이려는 행위'는 사치스러운 행위 같아 보임. 체중을 줄이는 것이 꽤 높은 수준의 '필요'를 요청하는 수준의 행위가 아니라면, 체중을 줄이려고 하는 행위는 자신이 자원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손쉽게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행위가 아닌가 함.

예전에 쓴 글에도 언급한 바있지만, 자신이 획득한 자원을 쉽사리 낭비하는 행위는 마치 자신의 자원에 자신은 의존적이지 않다거나, 혹은 그 자원을 통하여 다른 영향력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 같음. 오늘날 '지방(fat)'이라는 것이 과거에 비해서 그다지 '필수적'으로 오늘날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과 많은 지방을 가졌던 것이 바로 윗세대 자원이 희소했던 사람들에게는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보여졌다는 점에서 본다면, 그런 지방이 없는 상태는 마치 풍요로움을 소진한 상태, 보유하고 있는 많은 현금을 사치재로 교환하여 몸에 걸치고 다니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의 일종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음.

나는 그런 이유에서 다른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라 순전히 '좋은 몸매'를 가지고자 하는 것은 일종에 전략적인 자기 과시 행위의 일환으로 생각함. 인상이나 보여짐에서 사람들은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것을 주로 보는 것 같지만 동시에 상대방에게 지방이 없는 상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지방과 교환한 자신의 영향력을 상대방에게 은연중에 과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음.

Posted by 종합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