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는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놓고 이 글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서 올릴까 말까하다가 지우는 글이 은근히 많다. 해당 주장이 직접 관찰한 사실에 기반해 있지 않다보니, 논리적 근거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하다보면 다시금 글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결국에는 그 논지가 매우 추상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지운다.
길게 내리적은 글에 투자한 노력이 안타까운 점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보증하지도 못할 비전문적인 분야에 대해서 말을 함부로 내재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말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만이라 생각한다.
2. 다음의 글은 나의 단순한 '소견'이다. 엄격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아, 그 정밀성이 부족함은 미리 밝힌다.
화폐경제는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피상만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경제체제일 수 있다. 현대시대의 사람들은 자산의 보유 방식을 과거의 방식인 '직접 자원을 보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보다는 '교환가치'를 지닌 화폐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5000원을 가지고 있다면 미래에 자신이 필요할 때 500원 짜리의 음료수 10개로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음료수 10개를 갖는 것에 비해서 화폐 5000원을 갖고있을 경우에, 음료수를 비롯한 다른 '효용'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자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화폐로의 환전이 어려운 '음료수'와 같은 재화를 보유하는 것이 아닌 '금', '은', '달러' 등과 같은 다수 혹은 국가가 해당 자원의 교환가치를 보장하는 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자원을 갖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발생했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들은 창고를 세워 직접 사용할 휘발유를 생산 혹은 교환하여 보관하는 것 보다는 1만원을 들고 주유소에 가서 1만원어치의 휘발유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며 그에 익숙하다.
이런 방식으로 자원에 대한 인식이 변하다 보니 사람들은 경제의 피상인 '화폐'에 집착하게 된다. 자원에 대한 거래비율로 존재하는 화폐에서 '자원'의 개념은 망각한채 많은 화폐를 보유하는데 열을 올리고, 그 가운데서 해당 화폐가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내의 '자원'에 대한 인식은 전적으로 배제된다. 교환가치를 지닌 돈을 갖고 있으면 더 많은 재화를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총 화폐의 량이 곧 자신이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총 량와 대응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결과 사람들은 자원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거래할 수단인 '화폐'를 축적하는데 그 관심이 쏠리게 된다. 새로운 자원을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자원소비함으로써 타인이 가지고 있는 화폐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게 된다.
나는 이것을 제 3차 산업이자, 포괄적인 '서비스업'이라고 규정한다.
커피를 하나 만들어 사람에게 제공하는 '요식사업'의 경우를 간단하게 생각하자. 음식점에 근무하는 여종업원은 음식을 손님에게 나르고 사업장을 관리 및 감독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떠한 구체적인 '자원'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원을 소비하면서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은 것이지, 결코 그녀가 직접 식자재를 생산한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 말해 화폐 기준의 경제체제에서 보면, 그녀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에 상응하는 효용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자원을 기준으로 하는 경제체제에서 보면 그녀가 영리를 위해서 타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쌀이나 철강 등을 생산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커피를 판매하는 요식산업의 결과물은 사람들의 '효용'을 충족시킬뿐, 그것의 결과물은 자원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며 휘발성을 지닌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지극히 부존자원에 대해서 '자원소모적인 경향'을 띄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에 반하여 2차 산업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자원'을 생산한다. 선박수주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경우가 그 예시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들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하여 해당 제품을 가공하고, 해외에 이윤율을 부가하여 완성품을 재판매한다. 그 가운데 전 세계의 자원에 대한 '화폐'라고 말할 수 있는 달러와 같은 화폐를 들여온다. 한국의 '원화'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의 범위가 국내에 존재하는 '부존자원'으로 제한된다면, 달러와 같은 기축화폐는 '전세계의 자원'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써, 사실상 존재하는 자원과 그 위치가 같다. 그런 가운데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는 행위는 곧 전 세계에 있는 부존자원에 대한 영향력을 취득하는 것과 그 맥락상 같으며, 이것은 원화가 대응하는 '국내의 부존자원'의 파이를 크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국내 화폐의 량은 늘었지만, 국내의 부존자원에 대해서 지극히 '자원소비적'인 경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에 상당한 해외의 자원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는 이상 국내의 자원은 점차적으로 '고갈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유입량보다 소비량이 높다는 것은 부존하는 단위 통화당 거래가능한 자원의 량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흔히 말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난다.
사람들은 화폐에 너무 익숙하다보니 해외에 경쟁력 있게 수출을 할 수 있는 제조업과 같이 어렵고 힘든 산업에 대해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제조행위의 위험성을 전적으로 배제한 상태에서 자원소비적인 '공무원', 해외투자자들이 국내로 칩입하여 국내 부존자원을 뜯어가는 것을 방지하라고 만들어 놓았으나 실질적으로는 자국 부존자원 뜯어먹기에 바쁜 자원과 화폐의 관계를 왜곡하는 '금융업', 돈과 미소를 팔아 쉽게 돈을 만질 수 있는 '유흥업' 등과 같은 생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산업을 보다 선호하고, 그와 같은 흐름은 다원주의라는 표상하에 1970~ 1980년대 라면 하나 사먹기도 힘든 과거의 빈곤과는 다른 축적된 부존자원에 대한 낭비, 쉽게 말해 사치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모습은 일본과 비슷하다. 타국과는 다르게 한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경제활동인구의 40퍼센트에 육박한다. 물론 그 가운데 제조업과 연관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사업도 분명히 있을 것이나, 그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자원을 거의 '낭비하다시피하는' '카페', '대형마트' 그리고 '음식점' '영화' '음악'과 같은 유통계열 산업 보다보면 해외로부터 자원을 유입시키는 '대기업'의 존재에 대해서 그 중요성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삼성이 한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격하게 크다는 사실 하나만을 두고 보았을 때 나는 쉽게 알 수 있다고 본다.
3.
2011년 기준 55만원을 찍었던 현대중공업이 2014년 10월 기준 10만원을 찍었다.
2011년 기준 155만원을 찍었던 삼성전자가 2014년 10월 기준 112만원을 찍었다.
주식의 가격이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하여 해당 주식이 미래에 주주에게 제공할 가치들을 현재가치로 환원한 것과 자산의 분배의 합계라는 점에 미루어 볼때, 해당 기업들의 상황은 결코 좋지 않을 것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조선업은 부도했으며 삼성 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조단위 적자. 기타 대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를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가는 포퓰리즘에 젖어 '복지'라는 이름하에 과도하게 자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국가의 통제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과도한 비용을 소진하고 있다.
한국의 자원을 유입을 담당하고 있던 한국의 '제조업'이 그야말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 가운데 인권과 평등의 이름하에 도움은 주지 못하고 파업만 일삼는 노조와 정치질에 맛들여 생산적인 일은 하지 않고 대기업이라고 하면 배척하는 사람들과, 그 작자들을 돕는 기자와 방송국,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채 과거와 달리 '회계사' '변호사'도 이제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고 칭얼대며 이게 다 '정부', '사회'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행태들을 보다보면, 나로써는 정말 그 사람들에 대해서 '극단적인 혐오감'만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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