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병언이네 회사는 박근혜 전부터 있어왔다. 비슷한 행태가 얼마나 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1999년경부터 활동했던것으로 보아서 2년동안만 활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책임의 문제가 전적으로 박근혜에게 귀속되기 위해서는 전대 행정부 혹은 전전대 행정부와 전혀 독립적인 박근혜 정부와의 커넥션이있었어야 박근혜에게 문제를 귀속시킬 수 있겠며. 박근혜 행정부때 관련 조직기관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행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으며, 조직기관의 인사에 박근혜 수뇌부에 직접적인 연관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입증되지 않으면 박근혜 정권에 책임을 귀속시키기 쉽지 않을것.
2. 책임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이 엄격하게 책임질 부분과 책임지지 않을 부분을 구분하여 말하는 것이 필요하고. 책임지지 못할 부분에 대한 약속은 하지 않는것만 못하다. 혹자는 그럼에도 대통령이기 때문에 책임지는 어투로 말해야한다는데, 안전이란것을 완벽하게 성취할 수 없다는 점에 미루어보아 애초에 언제는 사고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약속했다가 나중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신뢰없는 정부가 될 바에야 처음부터 말을 하지 않는게 최적이다.
4. 신참 회계사도 처음 직무 맡으면 아무리 잘 배웠어도 3년은 굴러야 제대로 된 업무를 한다. 이건 변호사도 마찬가지고 의사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숙련된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제 실력을 발휘하기 까지에는 업무와 관련해 습득할 것이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도대체 정부 바뀌면서 장관 몇번 바뀌었고 직속 부서 몇번 바꿔놨는가? 대통령 임기 길어야 5년이다. 아무리 뛰어나도 2년은 있어야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업무능률이 향상된다. 빨라야 처음 부임하자마자 2년쯤 되어야 본격적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는 것. 중반에 바꾸면 익숙해지기도 전에 임기 끝나고 퇴임한다. 말 그대로 쉬운게 아니다. 도대체 몇번 장관 총리 교체해야하나? 적당히 좀 해라
이건 국가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전면적으로 방해하는거 아닌가? 국가가 결국 망했으면 좋겠나? 도대체 누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가?
5. 저널리즘? 신성한 기자의 의무? 독립잡지? 의사결정 혼란만 가져온다. 알 권리를 증진시키기는커녕 정보 하나 구하기 힘들어서 자극적인 기사 찍찍 써내는게 저널리즘이라면 나도 내일부터 신성한 저널리즘 지켜가며 말하는 훌륭한 기자가 될지도 모른다.
전문가도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서 기자라고 말을 찍찍 내뱉는다. 사실 관계는 또 얼마나 검증됐는가? 그래 그게 중요하던가. 많이 읽혀지는게 중요할 것. 장인정신? 기자정신 필요없다. 그것은 인기로 상쇄된다.어떤 찌라시에는 의학저널에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 전혀 안 되는걸 마지막 결과만 딱 짤라서 인용해놨다.
이건 특히 모욕죄에서 심각하다. 사실관계? 안 본다. 법리? 안 본다. 자극적이면 된다. 판사는 법리에 맞춰 엄격하게 판단했으나 사실과 판시사항이 자극적이면 된다. 게임에서 욕하면 무조건 고소가능하다? 그래 고소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죄확정은 다른 부분이다. 전후 맥락 다 생략하고 판결이 있다 이야기한다. 얼마나 자극적인가? 그게 기자라면 나도 내일부터 금감위가서 사례만 잔뜩 모아서 글을 내면 되겠구나.
차라리 독립잡지같이 영 이상한 신문 보지 말고. 변호사신문 법률신문과 같이 전문가들 집단 신문을 봐라. 그게 유익하다면 더 유익할 것이다
7. 부모는 산에 묻고 죽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 했다. 죽은 사람을 대체로 사람들을 잊으려 노력한다. 세월호 때문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 마음이 얼마나 애타겠냐만은, 도대체 누가 근 1년동안 그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가 죽었다고 마음을 후벼팠는가?, 끊임없이 그들의 아이가 죽었음을 상기시켰으며 그걸 유지시키고 있는가?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 원래 그나마 잘 살던 사람들까지 죽은 사람한테 목 메달게하면서 그 사람들이 말하는건 그게 정의란다. 그게 정말 정의냐? 이건 예전에 이념가지고 총 칼 쥐어주고 가서 싸우라고 했던 그놈들과 뭐가 다르냐. 세월호 희생자들 부모의 업무상 공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어떻게 할거냐 17에서 18의 아이를 둔 부모는 20에 결혼해도 40이다. 지금 일해야 노후를 보장하는 시점이다. 그 사람 미래는 중요하지 않고 그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더냐? 또 국가 탓을 할건가? 도대체 너와 나의 국가는 마치 신과 같아서 모든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주는 어머니같은 존재였나? 아니면 너와 내가 세금내서 관리를 담당하는 집사같은 존재였나
어떤 빌어먹을 놈들이 산자의 목숨과 죽은 사람의 목숨으로 국가와 딜을 하고 있던가?
진정 사악한 놈들은 누군 목숨이 달린 경주를 펼치고 있는데, 옆에서 그거 즐기면서 돈 걸고 내기하는 놈들이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해준다고 하는데 도대체 상대방의 아픔에 대해서 경험한적도 없고. 그 고통이 같은 고통인지 확신도 못하는데 공감을 한다? 예전 현상학시간에 어떤 여자가 인간은 상대방의 고통과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더라. 차라리 공감같은 가식으로 상대방을 위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나 하는것이 낫다.
그 공감이라고 말하는 빌어먹을 작태는 너무 값싸서 마치 누구에게든 표현만으로도 취할 수 있는 것이라. 마치 공감을 할 때는 감정적으로 부족한 거지에게 적선을 하는 느낌이다. 최소한 상대가 감정을 동냥하는 사람도 아니고 낮은 가치에 값싼 푼돈 하나 던져주며 자신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것이 그렇게 만족스럽고 고귀한 행동인가?
다른 사람의 행동에 고통을 느낀다면 공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적게하여 희소성을 높혀 표현을 하던가 직접 가서 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적으로 돕는게 그딴 빌어먹을 말 한마디의 값싼 공감 푼돈보다야 훨씬 괜찮을 것이다
세월호를 언제까지 잊지 말아야하는가? 그들의 부모는 계속 세월호를 잊지 말고 그들 자식이 죽은걸 보면서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하는가? 당신의 어머니가 죽었다. 누군가 옆에서 당신에게 1년동안 계속 어머니가 죽었다고 이야기하고 어머니가 죽은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심각한가? 이건 정신나간짓이다.
추모는 조용히 하는것이지 시끄럽게 다 외치면서 하는게 아니지않는가?
'개소리 개소리 개소리 > 현상에 대한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단상 (0) | 2015.05.10 |
---|---|
맬서스 (0) | 2015.04.17 |
비교가 답은 아니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것, 모든것의 시작이다. (0) | 2015.04.15 |
나는 성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0) | 2015.04.15 |
1990년대, 풍요로움, 부유, 가족. 뷔페, 스카이라인. 댄싱 인 더 다크 (0) | 201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