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2018. 11. 13. 22:50

1.


누구의 관점으로 글을 쓰느냐, 어떻게 사실을 기술하느냐, 어떤 감정을 담아서 글을 쓰느냐 등등.





2.


당신들은 하나같이 멀리에만 있소,


그대들이 말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게는 와닿지 않소,


그저 그럴뿐인 그런것들. 


하나의 소음으로 떨어져내릴 것들.


그대들 가운데 서 있으면 그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두려워 차마 숨조차 쉬어지지 않네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겠소?


또 누군가가 날 살해하진 않으니 그저 또 숨쉬며 살아갈 뿐이라오.



도대체 우리가 상대의 행동이 아닌 의도를 읽을 수 있을 때는 언제인가. 난 결코 의도를 읽지 못하겠는데. 


난 그저 그 장단에 맞추어 일종의 연극을 하는 것인데.



과장되게 행동하고, 최선을 다해 발악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선택이다만.


과장되게 웃는 나의 웃음, 받아치는 농담 속에는 그저 아무런 즐거움도 없는 공허함만 있을 뿐인데.





3.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예레미아 15:10)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예레미아 20:14 ~ 20:18)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에 관하여  (0) 2018.12.10
안티크리스트 줄거리  (0) 2018.12.10
메트로폴리스(1927)  (0) 2018.10.09
Hesitant Hand - (2), 1장 단락별 해석  (0) 2018.10.02
The Hesitant Hand -(1)  (0) 2018.10.02
Posted by 종합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