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라는 것은 기업의 차원에서는 상당한 브랜드 가치의 손실과 생산성의 손실을 가지고 온다. 이 파업이라는 것이 아주 가끔 발생하는 것이라면 사실상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간헐적으로 그것도 1년 주기로 파업이 발생할 경우에는 생산품의 브랜드 가치 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의 브랜드 가치에도 피해를 미치게 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파업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은 시장내에서 그 경쟁력을 심각하게 상실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이 멈추지 않는다면 해당 시장에서 본기업은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야함이 분명하다. 기업이 없으면 그에 상당하는 노동자도 있을 수 없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기업이 타회사에 인수합병이 될 경우 기존에 있던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그 동일한 지위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으며, 더욱이 기업이 파산으로 인한 관리대상으로 지정되는 경우라고 한다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역시 ...인정받기 힘들 가능성이 높으며 구조조정의 우선적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업이 반복적인 불이익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공장을 한국이 아니라 해외로 옮긴다면 그것 또한 대량 해고를 가져올 것임은 분명하고 이것은 노동자들에게는 상당한 '위험'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회사와 정당한 이유에 의거하여 협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으로 회사에 피해를 미치면서까지 회사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가는 적이다.'라는 신념에 가득차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받으려고 하는 행위는 상당히 이기적인 동시에 단순한 발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되었든 지금 100만원을 더 받고 내 자녀가 대학에 무상으로 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개인 차원에서는 좋을 수 있겠지만, 미래의 그 자녀가 사회에 다시 나갔을 때 일할만한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충분한 자원 수급이 발생하지 아니하여 국민 소비 자원량 대비 국가 보유 자원량을 줄이는 행위의 대체적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기업이란 것은 어떻게 보면 자원을 해외에서 끌어오는 공유지와 같은 것인데, 그 공유지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황폐화'시키는 꼴 밖에 더 되지 않음을 말하고 싶다.

 

Posted by 종합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