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2015. 4. 14. 23:04

오늘 49동에서 듣게 되어던 곡이다.

괴테의 베르테르와 함께 19세기 전반, 유럽에 자살 풍조를 만연케 한 「오베르만」(1804년간)은 세낭쿠르에 의해 씌어진 서간체의 문학이며, 무신론자에 스토아주의자였던 저자의 20대에 있어서의 내면적인 마음의 움직임이 충실하게 기록되어 있다.
오베르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지칠 줄 모르는 갈망으로 고뇌한다. 그는 진실한 인간성을 위해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자 하지만, 자신을 엄습한 속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결국에는 부르주아로서의 생활을 따르고야 만다.
오베르만의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정신착란 증세는 “아, 말할 수 없는 감성이여!”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최고도에 이르는 한편, 감각적인 espressivo와 dolcisimo 패시지 뿐 만 아니라 감정이 폭발하는 appasionato에서 음악적 표현이 유독 돋보인다. 특히 이 곡의 분위기는 낭만적이고 음울하며 불길함과 체념이 번갈아 나온 뒤 마침내 정화된 분위기로 끝을 맺는데, 이것은 어떤 면에 있어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을 예견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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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종합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