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일 악독한 것 중에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순진무구한 사람'이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농촌주민의 때묻지 않은 인심과 푸근함'이라던지 아니면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협력을 해서 옹기종기 살아가는 모습' 등을 간접적으로 목격한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적'이라고 규정하는 경우는 종종 보인다.
하지만 매체를 통해서 전달되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특수한 목적에 맞추어 장면을 조작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들의 모습 그 자체를 그대로 드러내주지 않는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그 말이 통하지 않는 '무식함'으로 무장한 사람들 다수의 광기는 직접 대면하기 전까지는 쉽게 알지 못하는 것들 중에 하나이다.
행동에 근거가 없는 그들은 야생과 같아서 겉에서 보면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고, 매우 이기적이며, 타인에 대한 질투와 욕망으로 점철되어 있다. 상대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예우를 갖추어주면 정도 이상으로 ...무례하게 대하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있어보이면 그것을 어떻게든 기회를 보아서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수를 계산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이다.
그런 순진함이라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마녀사냥이 이루어져왔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늑대'들에게 잡아먹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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