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 의미에서 내 취향은 괴랄하다. 단순한 정도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선호가 아니라 복합적인 대상에 대한 선호는 나름 괴랄하다면 괴랄하다. 이 괴랄한 선호는 보통 동류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듯 하다. 나는 만들어진 사람보다 스스로 자란 사람을 좋아한다.
2. 머리를 깎았는데 별로 깔끔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을 원했는데 머리가 전혀 단정하지 않다.
3. 생각했던 많은것들이 있는데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떤 기억나는게 있다면, 어제 밤에 늦게 잤다는 정도.
...4. 이제껏 살면서 많은 사람을 보았지만, 어느정도 사람에 대한 판단의 기준으로 세워둔 내 생각은 항시 반발에 부딪친다.
5.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말하면서 분노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높은 확신을 갖을 수 없는 믿음에 대해서, 높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믿음인 마냥 말하는 것은 피곤해보인다. 구분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미 주어진 '한정'이라는 제약조차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응용학문은 대게 대상의 '본성'을 다루기 보다는 본성이라고 여겨지지만 잘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전제로 어떤 현상을 만들어내는데 그 초점을 맞추는 듯 하다.
6. 토대를 다른 것들로 부터 가져온 것은 절대 그 자체로 온전하지 못하고 항상 불안하며 '논란'의 여지가 발생한다.
7. 과거에 글 쓴걸 다시 읽어봤는데, 나는 잘 읽힌다.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왜 이해를 못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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