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뭐가 틀린지도 모르겠다.

4년전에는 무엇이든간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여, 머리가는대로 답을 했지만 꽤 오래전 생각해보니 그것은 '답'이기 보다는 '답이 있다는 신념'이었을 뿐 구체적인 현상에 대한 답 또한 아니더라. 흔히 말하는 정의나 옳음의 문제는 순전히 신념이나 가치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다분한 것 같으며, '그래야만 한다.'라는 당위성을 해당 진술에 부여해주지 않는것 같아 보인다.

뭐가 맞는지 뭐가 틀린지 내가 알 겨를이야 없다. 아마 결코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할 것임에는 분명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매번 특정한 선택을 하는 자이기 때문에,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며 개념적으로 구성된 신념이 현실에 당위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념을 현실에 적용하는 바보같은 행동을 저지른다.

...

굳이 신경쓰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서 오지랖을 부려서 신경쓰고 그것으로 혼자 길길이 날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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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종합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