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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책을 드립니다. 타인에 대한 강요, 절과 중

종합유추 2015. 4. 15. 01:02

1. 무엇이 되었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가끔가다 우연이나 재능이라는 이름의 것들이 그 책임의 정도를 줄여주는 부분은 있는 것 같지만, 비록 그런 것들을 통해서 선택의 대가를 줄였다고 해서, 우연이나 재능의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 다른 자들중 선택으로 인해서 발생한 고통이나 빈곤에 대해서 책임이 부여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선택은 필히 주체적이어야 하며 타인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겠다. 설령 타인이 자신에게 그 선택안을 강요한다고 해서 그 선택안을 선택한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니,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이 정당하다 보이며, 그 선택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고려하고 자신이 그 책임을 부담할 수 있는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 타인에게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군가들이 아무리 'A가 좋고 A를 해야 한다!' 주장한다고 해서 만일 그 A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타인이 A를 따를 필요는 없는 것이겠다. 하지만 타인에게 설명을 강요하기는 어려우며, 타인이 굳이 설명하고 싶어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을 생각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인식'을 넘어서서 타인의 '인식'에 간섭을 일으킬 때 마찰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끔 나는 자신의 관점이라는 폭을 넘어서서 현실 문제에 대해서 이래야 한다느니 저래야 한다느니의 폭압적인 행태를 자주 보는데, (쉽게 말해 자신의 견해의 범주를 넘어서서 ~이 인식에 대해 초월적으로 옳다.) 이것들 중 대다수는 각자 최소한으로 유예하고 있는 한계적 합의라는 대게 높은 수준의 양보조차 짓 밟아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데 이는 분명히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식이 있기에 스스로의 행동을 모르고 행동하는 어린아이보다 못한 사람 아닌가?

3.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다. 아테네의 자비로움은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것은 아니다. 난 자비롭지 못한 사람중에 하나라 타협보다는 강랍을 좋아한다. 하지만 타협이라는 가치는 무시되기에 높기에 타협을 최소한으로 준수할 뿐.

4. 책 드린다는 이벤트는 헛소리가 아닙니다. 제가 인터파크에 주문 넣어서 자택으로 발송해드릴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만 이 책을 무상으로 드리는 행사는 그리스 비극을 한 번 접해 보시게!라는 취지를 띄고 있음으로 자신이 그리스 비극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있음을 제게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혹은 문학적인 관심사라던가요. 그래야 이 책을 드렸을 때 책장 속에 장식품이 되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