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주식가격, 결정이론, 판교
1. 주식의 가격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해당 주식에 대한 '거품(시장에 대한 정보의 차이와 투기욕구)'과 '해당 기업의 가치 + 미래 배당성향의 현재 가치'로 결정된다. 그 가운데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한다는 것은 '피상적'으로는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징표한다. 그 가운데서 유사업종에 종사하는 기업들 가운데 주식의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거나 그에 반하여 경쟁기업의 주식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에는 관련 제품 경쟁에서 특정 기업의 시장장악력이 급격하게 상승한다거나 그에 반하여 경쟁기업의 고객 방어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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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경제구조는 사실 굉장히 독특하다면 독...특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한국은 수출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취하고 있는데, 제조기업이 제품의 수출을 통하여 해외로부터 달러를 들여오면 해당 자원을 임금과 투자, 기부, 광고 등과 같은 명목으로 자국민에게 순환시키고, 내수시장에 대기업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그에 대한 대가인 화폐를 수취하여 다시금 대기업에게 자원을 집약하여 좀 더 경쟁적으로 타국과의 경쟁을 가능하게끔 만들어주는 일종의 '보호무역'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나는 본다. 같은 이유에서 나는 '한국이 삼성공화국이다.'라는 말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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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방법과 같은 경우에는 국가가 특정 기업에 너무 의존적이 되고 해당 기업이 국가의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기업의 경영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굉장히 하이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고 보나 그만큼 한국은 기술개발등과 같은 하이 리턴을 통해 그 대가를 누려왔다. 해당 상태는 국가의 특색을 반영한 하나의 '상태'일 뿐 해당 상태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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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혹자 사람들은 대기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제품가격이 해외 수출가격에 비해서 높은 가격에 후려치면서 호구로 본다고 한다는 주장을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하나의 공동체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안한다면 해당 가격차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는 취하고 있다. 기업이 해외에 제품 하나를 수출하면 해당 '부가가치'는 곧 지분비율에 따른 국내의 수익으로 이어지고 국내에 '자원이 유입됨'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실질적으로 이것은 국민들 다수에 대해서는 이득이며 국가적으로 본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 대해서 얼마가 됐든 제품의 제조원가에 비한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화를 판매한다면 이득이라는 소리와 같다. 같은 이유에서 기업은 자국 내수시장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의 효용을 증대시키는 자원의 소비이기보다는 정책적으로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해당 자원을 기업으로 집약시키는 방법으로 가격을 채택 및 판매하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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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수의 경우에는 그 상황이 다르다. 명품 재화등과 같은 해외재화 소비는 국부의 유출을 가속화시킨다. 익히 들어 아는 명품브랜드 구X, 프라X, 애X 의 경우에는 제조가격에 비해서 그 부가가치의 비중이 매우 높은 브랜드 산업에 해당한다. 해당 제품을 하나 구매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자원'이 유출된다는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혹자는 '명품'이 한국내 사회에서 사람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며 명품은 어느정도 필수재라는 주장을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은 있으나, 한국의 고객들이 명품시장에서 꽤 높은 수준의 고객층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몇몇 조사에서는 명품 기업 고객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왔다갔다한다고 하던데), 해당 재화의 소비가 국부를 갉아먹는 소비라는 점 역시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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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떻게 보면 어떤 사람들은 매우 무책임하다. 개별 소비자가 없는 시장은 존재할 수 없고, 개별 구성원이 없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으며, 동조자가 없는 유행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임의의 혹은 추상적인 타자 혹은 권력자에 대해서 도덕적인 비난을 가하는 사람들은 타자에 대해서 자신이 그렇게 '용기있는 행동'을 통하여 자신이 그 타인에 비해서 좀 더 우월함을 즐기고 싶어 하는것만도 같은데, 사실 그 비난을 하는 자신 역시 그다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타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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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려고 탔던 택시 운전사는 세월호 사건과 판교 환풍구 안전문제와 정부를 관련지어 비난하면서 국도에서 100km을 밟고, 안전 사고 문제를 지적하던 아는 아저씨는 빨리 가자며 6차선도로를 무단횡단했다. 아는 운동권 선생님은 집에 빨리 가기 위해서 총알택시를 애용한다. 문제의 원인이 단순히 권력자나 추상적인 집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천하지 않음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는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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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 말만 앞서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해당 문제를 개선시기키 위한 노력을 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 가운데 사람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잘 짜여진 절차나 FM은 비록 처음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체계화 된다면 안전성이 높다. 말만으로는 무엇을 못하랴, 나는 말만으로는 달도 따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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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난 무엇이 맞다고도 틀리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해당 상황에 대한 어떤 설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보며, 그 설명들 중에 현상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제안을 '채택'할 뿐이다. 물론 내가 말을 하기 위해서는 한정적으로 해당 글을 쓰는 상황에서 본 주장에 대해서 확신을 갖는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지적이나 반박이 제시된다면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것을 정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