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개소리 개소리/일상

양파, 야설, 후회, 로오버어트 프우로스트

종합유추 2015. 4. 14. 23:40

양파

너는 달콤하다.
나는 네 달콤함에 빠져 너의 옷가지를 탐한다.
뽀얀 속살에 탄력있는 피부...
나는 네 벗은 몸을 만지려 너의 옷가지를 탐한다.

한 꺼풀을 벗기며
한 방울의 눈물

너를 가지려하는 탐욕의 손은 거칠다.
거친 탐욕의 손으로 너를 헤집는다.

두 꺼풀을 벗기며
두 방울의 눈물

네 있던 자리에는 너의 옷가지만이
나의 눈에는 너를 그리는 눈물만이

비어버린 자리를 그리는 나의 눈에는
회심의 눈물만이 남아 너를 그리운다

 

 

 

사실 여기서 핵심은 '회심'이다. 회심은 크게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즐거움이고, 다른 하나는 후회함의 뜻이다. 만일 처음의 뜻인 '즐거움'으로 해석하면, "양파로 요리를 하려고 양파를 깐 상태에서 매운 눈물을 흘리면서 양파를 까는것을 완수함"을 즐거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회심을 만약에 후회함으로 해석하면 "탐욕스러운 손길로 인해서 떠나버리고 지금 없는 그 혹은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 단어인 '회심'을 '會心'으로 보느냐 '悔心'으로 보느냐의 차이, 말장난이라도 쳐보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