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 동원에서 '하이델(Heidel)'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네임을 가진 햄을 내놓았다. 표지에 따르면 하이델베르크에서 햄을 잘 만든다고 하여 하이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사실 하이델베르크는 햄을 잘 만드는 곳은 아니다. 아마 하이델베르크가 사람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인지는 잘 모를일이다.
2. 어렸을 때 부터 신동이나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비슷한 사람들과 경쟁함에 따라 같은 칭호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을 보곤한다.
한국의 수 많은 고등학교에서 몇천명의 천재들이 매년 배출된다. 각 학급의 1등, 학교의 1등을 비롯한 학생들은 학교의 선생님과 학부모 및 학원의 선생님들로부터 끊임없이 들어오던 칭찬을 자신과 비슷한 류가 모이는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듣지 못하게 된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일부는 더욱 많은 노력을 통하여 그 가운데서도 수재라는 말을 듣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수재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전가를 시도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한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정도(正道)가 아닌 삿된 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명성을 보전하려는 것 같은데, 이러한 자들의 삿된 방법은 정도(正道)에 대한 치졸한 비난을 통해서 이루어지곤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3. 금학기 소논문 형식으로 매수업마다 발제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새로운 형태의 조별과제 프리라이더를 보게 되었다.
발표 조모임에는 꼬박꼬박 나오는데, 이 놈은 조모임에서 할 줄 아는 말이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 밖에 없다. 처음부터 교수님이 제시한 조별과제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참여할 의사 자체가 없어서 기존의 조들이 발표한 방식을 답습하여 대충 하자는 형태의 말을 하길래,
'최소한 수업에 참여를 했으면 수업내에서 최대한 배워갈 수 있는 부분은 배워가는 것으로 하고, 기존의 조원들이 대충대충했으면 우리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것이 맞는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얼추 동의하는것으로 보이더니 이후에는 제대로 공부도 안 해오고 '아 제가 무식해서'란 말밖에 안한다. 무식하면 더 공부를 해서 최소한 조원의 발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것이 맞는것일진데..
자기가 원래 속했던 조의 조원들이 하나같이 불성실한데다가 출석율도 저조해서, 내 조로 옮긴다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길래 받아주었더니 하는 짓이 가관이라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온다.
무식함은 자랑이 아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철학적인 깨달음을 얻은것도 아닌데 '무지'를 자랑한다고 해서 좋을 것이 무엇이 있겠으며, 무지하면 그 가운데 알고자 노력하기라도 해야하는 것인데 이 시발새끼는 노력 자체를 안한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