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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종합유추 2015. 4. 15. 01:16

이 글은 그다지 엄밀한 논의가 나타나 있지 않음을 먼저 밝힌다.

나는 웬만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성형수술을 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대체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외모에 대한 불만족은 일단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불만족'은 정신적인것이 온전히 고려대상에서 배제되며, 보통 자신이 갖고 있는 물질적인 것들의 비교에서 나타난다. 다시 말해 나는 외모를 아예 듣어 고치려고 하는 행동은 일종에 자신이 갖지 못한것에 대한 결핍의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굳이 '외모'의 문제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라고 하는, 타인이 자신을 존중해주기를 원하든지 아니면 타인으로부터 이익을 얻기를 바라지만 나에게 그것에 해당하는 충분한 것이 없는 경우에서 나타나는 '통제하고 싶지만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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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을 하는 행위는 이렇게 자신에게 '결핍'되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충족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일상적으로 외모가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주변에 의해서 존중을 받는다던지 무엇인가를 받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서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을 느낀다.

TV를 보고 저기에 있는 저 김태희는 주변의 남자들로부터 선호되고 무엇인가를 받지만 나는 왜 그렇지 못하는가에 대한 불만족 같은 것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으며, 장동건과 원빈은 순전히 잘 생겼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서 쉽게 돈을 벌고 그다지 고생을 하는것 같아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경우는 왜 그렇게 쉽게 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불만족이나 강한 질투와 유사한 것이라고 말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보통 성형수술을 하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사용한다 '나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 성형수술을 했다.' 아 물론 맞는 말이다. 현재 상황에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형을 하고 이를 통하여 자신도 그들과 같이 좋게 대우 받기를 위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것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음의 문제의 상황에 직면 했을때도 같은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처음 수술한 사람의 경우, 갑작스럽게 변한 외모는 타인들에 대해서 호감을 사고 자신이 생각하던 김태희나 원빈과 같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은 그 전에 가졌던 자존감의 상실이나 박탈감을 해소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대우에 익숙해진 그 사람은 뭔가 다시 또 허전함을 느낀다. 다시 또 TV에 나오는 사람들의 대우에 대해서 박탈감을 느끼고 자존감의 부족을 느끼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들은 그 다음부터 크게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시 또 '성형'을 택한다. 자신의 정신적인 소양을 개발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며 그 방법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쉽게 얻을 수 있는 성형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성형중독으로 빠뜨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각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고 그렇기에 타인으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비교적으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외부의 사물과 형식과 직위를 가져다가 스스로의 몸에다 가져다 붙인다. 마치 이것은 장군들이 몸에 다는 휘장과 같은 것으로 개인들에게 작용한다.

성형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자존감의 부족이라고 할 때, 이렇게 성형을 하는 행위는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성형의 중독에 빠뜨리게 만들 상당한 근거가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성형'을 그다지 권하지는 않는다.